‘독도 지키기’ 학부모들 나섰다
2009-02-02 (월)
‘동해 병기운동’도 병행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가 올 한해를 ‘독도 지키기 운동의 해’로 정하고 2월부터 연중 캠페인을 본격 전개한다.
협회는 2007년 한 해 동안 미국판 한국 역사 교과서 왜곡 논란을 일으킨 ‘요코 이야기’ 추방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되살려 올해는 해외 독도 지킴이 역할을 자청하고 나선 것이다. 또한 대다수 공공기관과 교과서에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동해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채 독도 문제를 다룰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동해 병기 표기 운동‘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며 많은 한인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최윤희 회장은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소수계 흑인 출신인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을 차지한 것처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로 ‘독도 지키기’와 더불어 ‘동해 병기 표기’를 이슈화해 한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2월4일 오전 10시 JHS 189 중학교에서 열리는 정기 월례모임에 이를 공식 안건으로 상정하고 각 지역학교 한인학부모들을 주축으로 궁극적으로는 범동포적인 참여를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3월1일로 다가온 삼일절을 시발점으로 삼아 미 주류사회에도 뉴욕한인사회가 불씨를 당긴 ‘독도 지키기 운동’과 ‘동해 표기 병기 운동’을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3월에 열리는 뉴욕시교육청 전체 모임에도 한인학부모들이 단체로 참석해 미국 공립학교에서 잘못 다뤄지거나 미흡한 한국역사를 바로 잡는 일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협회는 ‘요코 이야기’ 추방운동을 전개하던 2년 전에도 뉴욕시 교육청 모임에 단체로 나가 뉴욕시 교육관계자들을 상대로 릴레이 발언을 하며 한국 역사 왜곡 문제를 따끔히 꼬집어 주목받은 바 있다.
협회는 2월 열리는 정기모임부터 매달 독도 관련 자료와 정보를 제공해 나가는 것은 물론, 관련활동을 펼치는 전문가들을 초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무료 특별강연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며 필요하다면 모금운동이나 서명운동도 함께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