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근 하와이대 교수가 30일(금) 오후 UC버클리 한국학센터에서 세계화와 한국 중산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한국의 사회변화를 설명하고 세계화에 따른 영향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중산층을 연구하게 됐습니다.”
구해근 하와이대 사회학과 교수가 30일(금) 오후 4시 UC버클리 한국학센터에서 세계화에 따른 한국 중산층 변화에 대한 강연을 가졌다.
구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중산층의 정의가 쉽지 않다고 전제한 뒤 대략 “경제적 편안함을 누리는 층”이 중산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강남에 사는 부유층이 명품을 사게 되면서 이같은 트렌드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줬고 명품을 살 수 없는 경제력을 가진 사람들은 짝퉁을 사는 현상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이어 “올개닉 음식을 먹는 웰빙 문화도 중산층의 특징 중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명품과 웰빙은 서로 깊은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사람들은 좋은 몸매를 가지고 있어야 명품도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1968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중학교가 평준화되고 1974년 고등학교도 평준화되면서 많은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는 현상이 생겨났고 과외수업에 많은 지출을 하게 됐다고 구 교수는 지적하면서 “세계화로 인해 영어가 중요한 외국어가 됐고 회사에서 영어를 경쟁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끝으로 “중산층은 아버지의 경제적 능력, 어머니의 정보력, 아이의 신체적 강인함이 필수요소”라면서 “중산층의 등장에 영어와 외국문화에의 접근성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구해근 교수는 서울에서 출생했으며 노스웨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구 교수가 10여년간의 조사와 연구를 통해 완성한 저서 ‘한국의 노동자들(Korean Workers)’은 코넬대학교 출판부에서 2001년도에 다국어로 발간된 바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