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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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의 달인’ 떴다

2009-01-3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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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당 ‘마루’ 강형길 주방장 영입

정통 한국요리 전문가가 정통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라스베가스에 진출해 화제다. 지난해 서머린에 문을 연 대형 한식당 ‘마루’의 강형길(사진) 주방장이 그 주인공.

강형길씨는 경희대학교 조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의 신라호텔에서 10년, 하와이의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5년간 경험을 쌓은 정통 한식 조리사로 일반 한식부터 궁중요리까지 천여가지 요리에 대한 레서피를 모두 소화해 낼 수 있는 경험과 손맛을 지닌 진정한 수라간 장인이다.


APEG 정상회의, 월드컵 FIFA 위원회 등 중요한 국제행사 VIP들과 마이클 잭슨, 빌 게이츠 등 유명인사들을 위해 한식 조리를 맡기도 했던 강 주방장은 라스베가스야 말로 한식 세계화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 생각하여 이곳에 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한식만큼 이 시대에 맞는 건강식은 없다”며 “일본이 스시 하나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을 보면 훨씬 더 다양한 우리 음식이 세계화될 수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강씨는 “한식은 거의 모든 요리가 밥과 함께 먹도록 되어 있어 타민족 음식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며 “따라서 한식의 세계화는 우리 음식 문화의 세계화를 함께 이루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자리에 일식 코너와 한식당을 나누어 함께 시설한 ‘마루’의 김영환 대표는 “강 주방장이 온 이후로 이곳을 찾는 미국 손님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졌다”며 “주방장과 같은 꿈을 가지고 우리 음식의 세계화를 꼭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루’는 2025 Village Center Circle에 위치해 있으며, 전화는 (702)360-627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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