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계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올여름 캘리포니아주에 물배급제가 확대되고 물값이 폭등할 것으로 우려된다.
30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겨울 우기 강수량이 예년의 61% 수준에 머물면서 3년 연속 심각한 물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겨울 우기를 맞고 있지만 한해 강수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1월 강수량이 올해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크게 모자란 상태다.
실리콘밸리 동부 지역 등을 지나 남북으로 뻗어있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쌓이는 눈덩이를 의미하는 스노우팩이 상수도 공급원의 역할을 하고 있으나 2007년 이후 건조한 기후가 계속돼 가주 최대 담수원인 샤스타 호수의 담수량이 2007년 74%에 이어 작년에는 31%로 줄었고 오로빌 호수 담수량도 28%로 떨어졌다. 마린타운티와 소노마 카운티의 주요 물공급원인 멘도시노 호수의 담수량 역시 1/3정도로 내려갔다.
레스터 스노우 가주정부 수자원관리국장은 29일 가주는 올해 근대사상 가장 심각한 가뭄을 겪을지 모른다고 경고했고 엘리사 린 상수도 담당자도 조만간 물 배급제를 실시하는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요 농장 지역 등을 중심으로 물 공급량의 30% 가량에 대해 배급제를 실시중인 소노마 카운티는 최근 관할 주민들에게 수주 이내에 상수도 배급제가 실시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주정부는 물 부족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각 가정과 농장, 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물절약 캠페인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가정의 경우 샤워중 비누칠을 할때 물을 잠궈 두거나 과일을 씻을 때 물을 용기에 담아 사용하고 물이 새는 변기를 고칠 것 등을 권고하고 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