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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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연루 경찰관 2명 징계”

2009-01-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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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관 1명은 가담정도 약해

▶ 밴쿠버경찰청장 수사결과 밝혀

(속보=CP) 밴쿠버경찰은 신문배달을 하던 40대 남성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3명의 경찰관중 2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짐 추 밴쿠버경찰청장은 이번 폭행사건에 연루된 뉴 웨스트민스터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에 대해 사적 소유물을 빼앗고 폭행한 혐의로 징계가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또 추 경찰청장은 웨스트 밴쿠버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에 대해서는 강도 혐의로 징계를 요구했다.


추 경찰청장은 그러나 델타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에 대해서는 폭행사건에 간여하지 않았다는 일부 목격자들의 의견을 참작, 징계를 요구하지 않았다.

폭행당한 필 칸은 캐나다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폭행에 가담한 경찰관들이 자신을 향해 “우리는 유색인종을 좋아하지 않는다” 말을 내뱉으면서 발길질을 계속했다고 분개했다.

그러나 추 경찰청장은 이번 폭행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에 대해 인종차별적 언사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관의 폭행사건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들끓자 폭행사건에 연루된 뉴 웨스터민스터 경찰은 정직 조치됐으며, 웨스트 밴쿠버경찰은 내근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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