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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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체 인천에 60층 재외동포 빌딩 건립

2009-01-2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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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G USA’ 인천 도시개발공사·MOU 체결

뉴욕의 한인 부동산개발사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60층 높이의 초현대식 재외동포 빌딩을 건립한다.

한인 부동산개발사 ‘TWG USA’(대표 김영해)사는 지난 19일 인천 도시개발공사와 송도국제도시에 ‘OK(Overseas Koreans)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영해 TWG USA 대표와 김동기 인천 도시개발공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약식에서 양측은 ▲재외동포 대상 연고 시설과 ▲국제 비즈니스 지원시설 조성 ▲인천 경제자유구역 아트센터 건립과 연계한 문화단지 지원 등 ‘OK센터 개발사업’의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송도 국제업무단지 1만9.600㎡(6,000평) 부지에 들어서는 OK센터는 TWG사와 인천 도시개발공사가 합자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으로 최고 지상 60층 높이의 콘도 호텔(주거용 호텔) 형식으로 지어진다. 빌딩 설계는 뉴욕의 한인 건축설계사 ‘디아크’(사장 오수영)사가 맡고 있는 중으로 30평형, 40평형, 50평형, 60평형 등 800~1,000개의 유닛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또 부대시설로 국제 비즈니스센터, 명품 백화점 상가 등과 함께 재외동포들을 위한 이민 역사관도 갖춰진다.


호텔은 별 다섯 개의 최상급으로 건립될 예정으로 매리엇이나 힐튼 브랜드를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를 위해 TWG는 내달 중 본 계약을 마치는 대로 이번 프로젝트를 전담할 SPC(특수목적 법인)를 설립한 후 이르면 7월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2년 3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총 개발비용은 3억6,000만달러(5,0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9월께부터는 미 전역은 물론 일본, 중국, 유럽 등의 재외동포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분양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TWG사는 이번 센터가 재외동포들의 연고시설 마련을 목적으로 건립되는 만큼 전체 분양물 가운데 최소 70% 이상을 해외 동포들에게 우선적으로 분양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김영해 TWG 대표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되는 재외동포 빌딩은 한국을 자주 오가는 재외 동포들에게 편리한 거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부동산 투자 가치로도 충분한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TWG USA는 민주평통 뉴욕협회의장을 맡고 있는 김영해 대표를 비롯한 뉴욕한인 투자자 10여명으로 구성돼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로 미 동부 일대에 타운하우스, 상업용 빌딩 등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 관리하고 있다.

<김노열·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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