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토) 저녁 8시 샌프란시스코 헙스트 극장에서 열린 크누아 무용단 샌프란시스코 공연의 마지막 작품인 ‘흥겨운 한마당’. <사진 폴손 객원기자>
’선’의 예술에 빠져든 샌프란시스코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삼연삼색 펼쳐
국내 유일의 국립예술대학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산하 크누아 무용단(KNUA Dance Company) 샌프란시스코, 새크라멘토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다.
24일(토) 저녁 8시 샌프란시스코 헙스트 극장(Herbst Theatre)에서 열린 공연에는 한인은 물론, 한국 전통무용을 처음 접하는 백인들도 다수 참석해 극장내 900여석을 모두 채웠다. 25일(일) 열린 새크라멘토 크레스트 극장(Crest Theatre) 공연도 성황리에 끝났다.
공연은 김현자 교수의 ‘매화를 바라보다’, 유미나 교수의 ‘회상(Recollection)’, 전황 교수 안무, 정승희 교수 지도의 ‘초립동’, 정승희 교수의 ‘흥겨운 한마당’의 총 4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24일의 첫날 공연에서 관객들은 매 작품이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갈채로 호응했다.
하프문베이에 거주하는 자넷 레나드(Janet Leonard)씨는 “놀라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정교한 춤이라고 느꼈으며 매우 창조적인 춤이었다”고 이날 공연 소감을 밝혔다.
줄리아나 발리카(Juliana Balicka, 샌프란시스코 거주)씨는 “정말 좋았다”며 “프로그램을 읽어보고 이날 공연에 대해 더 배워보고 싶다.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공연”이라고 공연을 호평했다. 클라라 이(산호세 거주)씨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뚜렷하고 표현력이 좋다”고 평했으며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에서 무용단을 지도하고 있는 이영순(산호세 거주)씨는 “예전에 한국에 있었을 때보다 한국무용이 많이 변화한 것 같다. 많이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크누아 무용단의 북가주 공연을 성사시킨 구본우 SF총영사는 “외국분들도 많이 오고 공연이 성황리에 끝나 아주 기쁘다. 오늘날 한국 전통, 현대무용을 동시에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에게 보여줬다”며 “수준높은 공연내용이었고 연기하는 사람들이 잘 해줘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승희 무용원장은 “많은 관객들이 찾아줘 기뻤다”며 “샌프란시스코에 학교를 알리고 저희 학교의 기량, 예술성을 보일 좋은 기회를 가져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KNUA의 두번째 공연 ‘회상’에서 현대무용을 선보인 이선태(21세)씨는 “생각보다 관객이 많아 흥분됐고 기분좋게 공연할 수 있었다”며 “무대가 아름다웠다. 이런 극장에 서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북가주를 방문한 크누아 무용단은 정승희 무용원장을 포함, 교수 3명, 조교 2명, 학생 23명으로 구성돼 있다. 1992년 문화관광부가 세운 한국예술종합학교는 국내 유일의 국립예술대학으로 음악원, 연극원, 영상원, 무용원, 미술원, 전통예술원 6개원 하나하나가 전문성을 지닌 독립된 교육기관으로 기능하고 있다.
무용원은 대학 무용교육에 대해 요청되는 전문성과 탁월성 확보를 위해 실질적인 고등 무용예술 교육을 제공하는 전문 무용교육기관으로 설립됐으며 산하 무용단인 크누아(KNUA,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School of Dance) 무용단은 1997년 원내 교수진과 재학생을 주축으로 창단됐다. 현재 파리 컨저버터리, 프랑스 리옹 컨저버터리, 타이페이 국립예술대학, 퍼체스 칼리지 뉴욕주립대학과 교류협력을 맺고 있다.
무용단은 2001년부터 매년 1회 이상 전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수준높은 한국 전통, 현대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