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매도 11년래 최저

2009-01-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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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349억 달러

전날 발표된 11월 도매거래 실적에 이어 22일 발표된 소매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며 11년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연방통계청은 ‘월별소매거래현황’을 통해 11월 소매점을 통해 판매된 물품과 서비스 총액이 전달보다 2.4% 하락한 349억 달러라고 밝히며 1998년 1월 이후 최저치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구입을 꺼리는 사람이 늘고 휘발유가격이 내린 것도 소매 거래 실적 하락의 주요인이었다. 매장을 찾아 새 자동차를 구입한 사람은 3.4% 줄었고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는 한때 리터당 75 센트까지 내려가는 등 가격이 14.9% 하락했다.

컴퓨터 및 관련 제품(-4.4%), 가정용 가구(-3.7%), 의류(-1.7%)도 거래액이 줄었다.


반면 중고차량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더 늘었고(0.3%), 가정용 가전제품(1.3%), 공장기계류(0.8%)를 찾는 발길도 많았다.

소매거래총액이 줄어든 또 다른 이유는 가격인하와 세일로 물품 가격이 하락한 데 있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0.6%만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래량도 기존 증감량 0.1%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컸다.

BC에서는 총 45억4,300만 달러가 팔려 전달에 비해 -3.1%,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1%를 기록하며 다른 주에 비해 부진의 정도가 두드러졌다.

RBC경제보고서는 이번 주 발표된 제조사 판매, 도매 거래, 소매 실적 등 세 지수가 모두 하락을 기록해 국내 경기 하락을 반영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실질 국민소득(GDP)은 최소 0.5% 하락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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