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넘쳐나는 오바마 기념품

2009-01-2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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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풀려지는 값어치에 주의해야…BBB 권고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취임을 기념하며 힘든 시기에 희망을 얻으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각종 오바마 기념품 판매 열기가 고조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시카고에 본부를 두고 있는 소비자 보호 단체인 베러 비즈니스 뷰로(BBB)는 각종 포스터, 버튼, 코인, 기념패 등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와 관련된 기념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된 사기 행위도 많아지고 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뉴욕 타임스가 추산한 바로는 이미 2억달러 상당의 오바마 관련 기념품 판매가 이뤄졌으면 대표적인 인터넷 매매 사이트인 이베이에서도 요즘 제일 잘나가는 아이템이 바로 오바마 관련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동안 이베이에서는 11만1,000가지의 오바마 관련 아이템이 판매된 바 있다.

이런 종류의 기념품 중 일부는 그 물질적 가치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순간을 간직하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불합리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 BBB의 지적이다. BBB의 스티브 버나스 대표는 “오바마 기념품이 봇물 처럼 넘쳐나고 있는데 그 가격에 거품이 있는 것이 있으므로 소비자들은 그 가치를 잘 따져보고 신중하게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BB에서는 오바마 관련 기념품 구입시에 유의해야 할 사안에 대해 몇가지 충고했다.

▲잘 알아보고 구입: 수집가들은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그 산정가격이 올바르게 책정돼 진정한 가치를 반영하고 있는지 잘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조기에 품절될 수 있다는 말에 서두르지 말고 제품의 작은 부분까지 정확히 살펴봐야 한다.

▲진품여부를 확인: 기념품에 오바마의 서명이 담겨 있다면 그것이 진짜인지 제3의 감정 기관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 판매자에게도 미심쩍은 부분에 대해서는 상세한 답변을 먼저 요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짜일 경우 판매자들이 답변을 얼버무리는 경우가 많다.

▲크레딧카드로 구입: 특히 온라인으로 기념품을 구입할때는 크레딧 카드를 이용해야지 체크나 머니오더를 보내는 것은 삼가야 한다. 만약 나중에 사기라는 것이 발견되면 크레딧 카드회사가 판매자에게 대금 지불을 거절하고 소비자에게 청구했던 금액을 환불해 주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평판 높은 판매자에게 살 것: 온라인 기념품 가게 중에서 이미 상품을 구입했던 사람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은 곳에서 거래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BBB 웹사이트(www.bbb.org)에서도 믿고 구입할 만한 온라인 상점을 명시해 놓고 있으니 이를 참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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