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앨리스 정양, 하버드대 최고 영예 2관왕

2009-01-2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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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학부생의 최고 영예인 디튜어 상(Detur Prize)을 수상한 앨리스 정양이(본보 1월2일 보도) 존 하버드 장학금까지 거머쥐며 2관왕의 장학생이 됐다.
디튜어 상과 하버드 상은 1학년을 마친 학생 가운데 성적 상위 10% 이내 최우수 모범 학생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토마스 제퍼슨 과학고를 최우등 졸업하고 지난해 하버드대에 진학, 경재학을 전공하며 컴퓨터 공학을 부전공하고 있는 정양이 받은 성적표는 올 A.
디튜어 상과 하버드상은 지난해 입학한 신입생 가운데 최우등 학생들에게 주는 하버드대에서 가장 오래된 상으로 학부 2학년초에 선정 발표한다. 시상식은 내달 하버드대에서 열린다.
미국과 세계를 이끌어 갈 미래 주역들에게 주어지는 디튜어 상과 하버드상은 하버드대 신입생들에게는 최고 영예로 꼽힌다.
올해 디튜어 상 수상자는 지난해 신입생 1,600명 중 100여명이며 이중 한인 학생은 정양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양은 하버드대 학보 ‘크림슨(Crimson)’ 스탭으로 광고 매니저를 맡고 있다.
몇 년전 미스코리아 출신의 한인 학생 금나나씨가 이 두 상을 수상, 화제가 됐었다.
정양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뒤에서 열심히 밀어 준 부모님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고교때와는 달리 대학에서는 자율적으로 시간과 목표를 정해놓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언니 선영(경제학과 4)양에 이어 자매가 하버드에 입학하는 기록을 세운 정양은 올 여름에 골드만 삭스 등에서 인턴십을 할 계획. 언니 선영 양은 아이비리그 학생 40명이 만든 투자회사‘글로벌 플래티넘 시큐리티스(GPS)’의 멤버로도 활동 중이며 금융 회사 시티 그룹의 스카웃 제의를 받고 있다.
정양 자매의 부모는 성정 바오로 천주교회에 출석중인 정해균 -정정희씨.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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