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후 한국 - 하와이 노선 붐빈다
2009-01-19 (월)
‘한국인 무비자 약발’이 새해를 맞으며 점차 그 효력을 발하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무비자로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 수가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2일에는 91명이 무비자로 방문해 일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이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1월17일부터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이래 연말까지 하와이를 찾은 무비자 입국자수는 471명으로 하루 평균 10명을 기록하며 전체 한국인 입국자수의 2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해 들어서도 무비자 입국자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12일에는 192명 한국인 입국자수 가운데 91명이 무비자로 입국, 47.40%를 차지하며 일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설날을 전후해 한국의 겨울 한파를 피해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수도 늘어 1월 말까지 서울발 KE 051편 좌석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호놀룰루 지점 관계자에 따르면 “무비자 실시 이후 하와이 관광청의 한국내 다양한 관광진흥 프로그램 실시와 대형 교사연수단체의 방문 등으로 무비자 입국자가 새해들어 급증세를 보이며 설날을 전후한 좌석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특히 “이 기간 주말 비즈니스 클래스의 좌석난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놀룰루 출발 KE 052편의 경우 좌석 여유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비자 실시 이후 하와이 관광청 하와이 사무소는 한국 내 연예 프로그램 제작팀과 박진희, 김태희 등의 인기 연예인들의 화보 촬영지로 하와이 장소협찬을 적극 주선해 이를 통한 하와이 관광홍보 효과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