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정부, 선수촌 짓게 돈 빌려줘요”

2009-01-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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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시장, 공식 요청

밴쿠버시가 주정부에 올림픽선수촌에 긴급 투입될 자금을 빌려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그레고 로버츠슨(Robertson) 밴쿠버시장은 12일 저녁 열린 긴급 시의회 회의에서 시민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도 주정부에 약 4억5,000만 달러를 빌릴 수 있도록 법안을 변경하기 위해 휴회중인 주의회를 소집해줄 것을 요청했다.

로버츠슨 시장은 “연방정부나 주정부에 부족액을 무작정 지원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선수촌이 완공될 때까지만 돈을 꾸자는 것”이라며 선수촌 건설에 자금을 대던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Fortress Investment)가 지원을 중단한 9월 이후 계속해서 자금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로버츠슨 시장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선수촌은 반드시 기한내 완공돼야 한다며 주정부에서 적극 협조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든 캠블 수상은 언제쯤 선수촌 자금난을 알았냐는 질문에 지난해 성탄절 즈음 이야기를 들었다며 일단은 주변의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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