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소띠 해가 밝았습니다.
동포 여러분들께 복되신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젊은 줄 알고 살았는데 이제 저도 노인회를 이끌어 가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세월은 유수와 같아서 젊은 시절은 가고 백발로 변해가는 자신의 머리를 만져보며 이제라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노인회 회원을 늘리고 취미생활을 즐겨 마음만은 젊은 시절로 돌려 드려야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소띠 해를 기해서 열심히 밭을 같이 갈아 봅시다.
지난번 사우스 웨스트 비행기를 탔을 때 음료수 밑에 냅킨 종이에 써져 있던 글귀가 생각납니다.
“Get there, Get it done, Get back!”
이 비행기로 잘 가셔서, 볼일 다 보시고, 이 비행기로 다시 돌아오십시오! 이 얼마나 상술치고 멋진 말입니까?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보람되고 뜻있게 보내고 편안하게 잘 갑시다.
경제파동으로 모두가 힘든 때지만 희망을 잃지 마시고 새해에는 소처럼 부지런히 움직이셔서 동포 여러분들 모두 계획하시는 일 다 이루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