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업률 6.6%로 증가

2009-01-1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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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역밴쿠버는 4.8%

일년 최대 대목인 연말 쇼핑 시즌에도 불구하고 소매점의 고용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예상했던 대로 실업률이 증가되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9일 발표한 ‘월별 노동력 현황’에서 작년 12월 새로 창출된 일자리는 1만7,000 개로 전 달에 비해 3만4,000 자리가 줄었다.

특히 풀타임 직업이 7만 개 이상 줄었지만 그 자리를 메꿀 파트타임 일거리는 3만6,000 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직장이 없는 실업자 수는 120만여 명으로 전 달에 비해 5만 명 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6.6%로 전 달에 비해 0.3% 올랐고 취업률은 63.1%로 하락했다.

12월 실업률 증가는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다. 총선을 앞두고 이에 대비하는 일시 고용이 늘어나면서 10월과 11월 실업률이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조사됐지만 총선 모드가 끝나고 이들이 다시 직장을 잃으면서 악화 일로의 경제난과 더불어 실업률 증가가 가시화된 것이다.

업종별로, 건설업에서 모두 4만4,000 명이 직장을 떠나 최근 30년래 가장 많은 해고를 겪었고 무역, 교육, 요식업도 각각 1만2,000여 명씩 감원했다.

BC주 실업률도 5.3%로 전 달에 비해 증가했으나 전국 평균에 비해서는 여전히 1% 이상 나은 상태다.

BC내 과학기술 분야 전문직종에서 일감이 8,000 개 줄었고 부동산과 재무, 회계 분야도 6,000 명 가량이 직장을 잃었다.

지역별로 세분화하면 광역 밴쿠버의 실업률은 4.8%로 그나마 나은 상태나 임업이 주업종을 이루고 있는 BC북부(9.2%)와 밴쿠버 내륙(8.1%)의 실업률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심각한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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