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바이오업체들 ‘두각’

2009-01-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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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라이프·킴 랩등, 일리노이 생명공학 중심지 부상

한인사회에도 긍정적 영향


일리노이 출신의 한인들이 생명공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들의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한인업체들이 계속 부상하고 있다. 한인들이 중심이 돼 세계적인 연구 결과가 탄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2세들과 유학생들에게 큰 자긍심을 주는 것은 물론이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한인 업체들이 지역내에 설립돼 동포 사회에도 공헌하거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한인들이 관련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일리노이지역은 우수한 연구기관과 대학들이 많고 주정부 차원에서도 혁신 산업 중 하나인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많다. 또한 각종 의약품과 바이오 제품의 주요 시장이기도 해서 한국에서도 이쪽으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LG생명공학의 김유경 해외마케팅담당은 “시카고는 대도시일 뿐만 아니라 한인 사회의 규모가 크고 관련 산업이 발달해서 앞으로의 시장 개척을 위해 사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알링턴 하이츠에 소재하고 있는 코어 라이프 소스(대표 데이빗 리)사는 일리노이대학 시카고 캠퍼스(UIC)의 약대 교수를 역임한 대체 의학 분야의 권위자인 대릭 김 박사가 개발해 낸 의약품들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코어 라이프 소스의 공동 설립자이기도한 김 박사는 흔히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 치료에 관한 물질 및 제조 과정으로 총 6건의 미국 특허를 갖고 있고, 투머릭 성분이 치매 및 건망증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으며 15년간 항암 연구로 이 부분에서도 11개의 미국 특허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노년기에 접어드는 사람들에게 뇌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정신이 또렷해지고 기억력을 회복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 등 여러 의약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체 의학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상록회 같은 노인 단체에서 치매 관련 강연을 하는 등 지역 사회에 좋은 일도 하고 있다.

한인이 대표로 있는 유망한 바이오업체인 킴 래보레토리즈(대표 김명립)도 최근 일리노이주 혁신업체 경진대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2위를 차지하는 등 이 분야에 있어서 한인들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어바나-샴페인에 위치한 킴 랩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각각의 노로바이러스에 반응하는 항체에 관한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

일리노이대학의 한 한인학생은 “요즘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전망이 좋은 바이오 업계에서 한인이 대표로 있는 업체가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전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희망을 준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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