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미국 내 암사망 원인 중 2번째로 전체 암사망의 14%를 차지할 정도 흔하다.
양성용종의 일종인 선종성 용종(adenomatous polyp)도 크기가 큰 것은 그대로 두면 악성으로 변할 수 있다.
용종은 미리 진단해서 제거를 하면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대장(직장) 검사를 통해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해 내기 위한 가장 적합한 정기검진의 방법과 시기는 언제일까?
대장암 조기검진을 위해서 흔히 실시하는 방법은 대변잠혈 검사와 직장경 및 대장경 검사가 가장 많이 쓰인다. 또한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서 빈혈의 유무를 판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암세포가 대장 내에서 자라게 되면 미세한 출혈을 하게 되는데 출혈의 양이 적을 때는 육안으로 구분을 할 수가 없다.
대변잠혈 검사는 대변에 혈액이 묻어 나오는지를 판별하는 검사인데 잠혈검사를 통해서 출혈이 의심되는 경우는 혈액검사와 대장검사를 통해서 대장암의 유무를 진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기검진을 시작하는 나이는 50세인데 대장검사 결과에 따라서 추후에 얼마 만에 재검진을 할지가 결정된다. 예를 들면 대장검사 결과로 볼 때 대장에 용종이 전혀 없는 경우는 5~10년 후에 재검사를 받으면 되고 장검사상 선종성 용종이 발견되면 제거한 후 일반적으로 3년 후에 재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선종성 용종은 3년 안에 재발할 가능성이 25~30% 정도 되고 용종의 숫자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검사를 추천할 때는 조직검사 결과와 용종의 숫자 등에 따라 결정하게 되고 첫 검사 때 장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도 재검사를 3~5년 안에 다시 하도록 한다.
정기적으로 대장검사를 하게 되면 대장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훨씬 적기 때문에 50세 이상의 성인은 정기 대장검사를 꼭 받도록 하고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50세 이전(40세부터)에 대장검사를 하도록 한다.
이영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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