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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싸게 먹고 주인은 많이 팔고 불황 극복 ‘윈-윈’

2008-12-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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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미식당 가격인하 한인 큰 호응

손님은 싸게 먹고 주인은 많이 팔고 불황 극복 ‘윈-윈’

진미식당을 운영하는 주태영·미애씨 부부가 불경기 극복을 위한 보다 나은 서비스를 다짐하고 있다.

“고통은 나누면 절반이지요”

지난 달부터 라스베가스 한인회(회장 조길호)가 전개하고 있는 ‘우리 업소 살리기’ 캠페인에 커머셜센터의 대표 한인식당인 진미식당(대표 주태영)이 적극 동참하면서 한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트립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커머셜센터에 11년 전 둥지를 튼 진미식당은 한식과 중식, 코리안 바비큐 전문점으로 타주에도 널리 알려진 타운내 대표식당으로, 불경기를 맞아 일부 메뉴를 특별 할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주태영 대표는 “개업 이래 요즘처럼 불경기였던 때가 없었던 것 같다”며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그동안 식당을 찾아준 한인들과 유학생들에게 적게나마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할인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자장면을 3달러99센트, 짬뽕을 5달러99센트에 특별 서비스할 것”이라며 “또 무제한 바비큐 메뉴를 신설하여 17달러95센트에 즐길 수 있도록 했고 고객들에게는 실비로 노래방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11년간 주방을 맡아온 부인 주미애씨는 “지금의 진미식당이 있기까지 라스베가스 한인들과 유학생들, 컨벤션 손님과 관광객들의 성원이 매우 컸다”며 “모두들 어려운 이때 조금이나마 고통을 나눌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LA에서 가족과 함께 여행왔다는 한 고객은 “스트립과 가까운 곳에 한인타운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는데 불황을 함께 이기기 위한 노력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조길호 한인회장은 “우리 업소를 살리는 것이 소비자들만의 몫이 아니라는 것을 ‘진미식당’이 모범을 보였다”며 “어려울수록 서로 지혜를 모아 고통을 나누고 이로 인한 기쁨을 함께 하는 우리 한인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진미식당은 953 E. Sahara Ave. E-9, Las Vegas, NV 89104에 위치해 있으며 전화번호는 (702)733-8648이다.

<김문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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