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11~4인치 ‘펑펑’ 내렸다
2008-12-20 (토)
라스베가스에 많은 눈이 내린 17일 거리에서 관광객들이 눈을 맞고 있다.
라스베가스 지역에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각급 학교에 휴교령에 내려지고 고속도로가 폐쇄되는 등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라스베가스 맥캐런 국제공항에는 강풍과 함께 4인치 가량의 눈이 내려 12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한 겨울에도 좀처럼 눈을 볼 수 없는 지역인 라스베가스 스트립과 다운타운에 4인치가 쌓인 것을 비롯, 핸더슨, 볼더시티 등 외곽지역은 6~10인치, 마운틴 찰스턴은 11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번 폭설로 15번을 비롯한 주요 프리웨이의 통행이 금지됐고 18일 클락 카운티의 전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또 맥캐런 공항은 16시간동안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됐으며 여행객들은 호텔로 돌아가거나 대합실에서 밤을 지샜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17일 전 항공기 운항을 취소하고 승객들의 예약을 변경하는 한편 임시운항체제 가동을 위한 비상근무에 들어가기도 했다.
18일 늦게부터 날씨가 개이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재개되는 등 도시 기능이 정상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