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교계를 바라보는 마음
2008-12-17 (수)
1999년 12월 모 언론기관에서 몇몇 교계 지도자들을 상대로 신년특집을 낸 일이 있었습니다. 각 자에게 주어진 질문은 (1) 21세기 종교계 전망 (2) 2000년을 맞아 한인 종교계가 시급히 해야 할 일 (3) 새 천년을 대비 구체적인 실천 계획과 내용이었습니다. 그 때 저의 답을 지금 여러분과 나눕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것을 추가 혹은 변경하고 싶으십니까?
▲21세기 종교계 전망
(1) 종교간 융화 선호 경향으로 ‘비빔밥’ 종교가 정식 종교로 부상 (2)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떼고 부치고 변형하여 “대충 믿기에 편리한 현대성경” 출현 (3) 교단의식 쇠퇴와 무 교단 교회 증가에 따른 이단의 난무 (4) 평신도 사역 팽창으로 인한 목회자 영향권 축소로 야기되는 교회 질서 및 교리의 혼란. 자연히 “무정부 상태 교회” 증가 (5) 인간이 하나님께 맞추어 가려는 하나님 중심의 예배, 교육 등 프로그램보다 필요충족 원칙을 앞세워 하나님이 인간에게 맞추어 오게 하는 예배형태 및 교육 프로그램이 선호되어 하나님과 인간의 주객전도 현상 초래.
▲2000년을 맞아 한인 종교계가 시급히 해야 할 일
(1)하나님에서 인간으로 초점 전환 방지 (2) 믿음의 생활화: 행함이 없고 또 노력도 부족한 분이 성경을 가르칠 때 파생되는 영적 불균형 방지. 행함이 없다는 자책을 면키 위한 “심층”성경공부, “뜨거운” 기도회, 많은 설교 테이프 듣기 등 도피성 신앙운동 지양 (3) 지치고 상처받은 목회자들을 위한 대책 (4) 철저한 교리 교육 (5) 성도 각자의 필요충족은 각자가 자기의 필요를 하나님 앞에 직접 내어 놓고 간구하여 응답 받고 체험하도록 교역자가 밀어주고 안내해주며 행여라도 하나님의 일을 교역자가 중간에 서서 해 주려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새 천년을 대비 구체적인 실천 계획과 내용
(1)소그룹 사역을 통한 성도 간 깊은 교제와 믿음의 생활화 추진. 단 소그룹 사역에 치중하느라고 행여라도 교회 전체 집회와 행사에 소홀치 않도록 주의 (2) 교회 부서들을 임무 소 그룹(task group)으로 대체하여 일하는 분만 봉사하는 교회에서 많은 성도들이 같이 봉사하는 교회로 전환 (3) 더 베이직(basic)으로 돌아간다 (4) 찬양의 질을 높이되 인간 감정 중심이 아닌 참 경배와 찬양으로서의 질을 높인다 (5) 단기선교 확대.
한 해를 접고 새해를 펼치는 지금 당신은 9년 전의 저의 답에 어떤 면을 추가하고 어떤 면을 변경하고 싶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