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아카데미 한국어반 국무부 외교관 특강
페어팩스 아카데미 한국어 클래스는 11일 국무부 외교관들과 기업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글로벌 핑퐁’ 리더십 강좌를 마련했다.
국무부에서 한국 업무를 담당하는 브라이언 피터슨과 중국을 담당하는 수 프렘너는 이날 외국어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브라이언 피터슨은 “한국어가 유창하면 한국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기회가 있다”면서 “한국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하길 희망하는 학생들은 더욱 더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날 수업에는 동양화가이자 워싱턴 통합한국학교 교사인 신선숙씨가 강사로 참석, 사군자 중 대나무 그리는 법에 대해 강의했다.
수강 학생들은 이어 고성자의 지도로 한국 동요를 배우며 한국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데이브 손더스 페어팩스 아카데미 교장은 “지난 2002년 가을학기부터 한국어 강좌가 아카데미 코스로 운영되고 있으며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한국어 강좌는 고성자 교사가 매일 1시간30분씩 3개 클래스를 가르치고 있다.
고 교사는 “현재 초급반에 31명, 중급반에 14명 등 총 45명이 수업을 듣고 있다”면서 “이중 80%는 외국인, 20%는 한인”이라고 말했다.
한국어 초급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이명원군(애난데일고 11학년)은 “한국어 실력이 늘다보니 어머니와 보다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으며, 레이첼 겔러 양(로빈슨고 11학년)은 “한국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ESL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인데 한국어를 알면 도움이 될 것 같아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코스는 페어팩스 고교생 뿐 아니라 카운티 내 인근 고교 학생들이 소속 학교에 학적을 둔 채 현장 취업관련 기술 및 학점을 취득하는 교과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