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렌트비, 몬트리올 2배

2008-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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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베드룸 콘도 임대비 $1,507

밴쿠버지역의 렌트비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비싸고 집을 구하기 또한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꼽혔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해마다 전국 34개 대도시를 조사해 발표하는 ‘전국 임대주택 공실률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 지역의 렌탈 주택 공실률은 올 10월 기준 0.5%로 지난 해 0.7%보다 더 나빠졌다.
켈로나(0.3%), 빅토리아(0.5%) 등 애보츠포드(2.6%)를 제외한 주내 대도시의 공실률도 심각해 방을 구하기가 쉬워진 전국 다른 도시와 달리 BC 평균이 1.0%로 전국 평균 2.2%보다 훨씬 어려운 상태다.
방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임대비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밴쿠버 지역에서 방이 2개 있는 아파트를 임대하려면 평균 비용이 1,124 달러로 캘거리(1,148 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비싼 가격을 치러야 한다.
콘도미니엄을 빌릴 경우 1,507 달러로 1년 전 조사보다 100 달러가 더 올랐다.
반면 밴쿠버보다 도시 규모가 큰 몬트리올은 2베드룸 임대아파트가 659 달러로 밴쿠버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다.
CMHC 밥 듀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민자 유입의 증가 및 주택 구입비 대비 임대비 격차가 벌어지면서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며 이에 반해 임대주택 공급은 충분치 않아 전 달에 비해 렌탈 주택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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