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주식시장…“살까 말까”
2008-12-08 (월) 12:00:00
업체의 재무구조등 철저한 사전조사후 투자결정
은퇴계좌는 계속 납입
최근 우량주들의 주가도 급락하는 등 주식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시카고 한인들의 관심도 증권으로 많이 쏠리고 있다. 며칠 전 LA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한 1년내에 부자가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해 이 발언의 찬반 논의가 뜨거워진 사실만 보더라도 현재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미주 한인들이 얼마나 주가 변동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며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지를 가늠하게 해주고 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꾸준히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는 박모씨는“시티은행의 주가가 이 정도까지 떨어지는 것은 처음 보는 일이라 여유 자금을 약간 투자했는데 8,0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이 발표된 뒤 반등세로 돌아서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다. 하지만 또 언제 떨어질지 불안해 고민도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소액으로 큰 위험 부담 없이 주식에 투자했다가 이익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은퇴 자금을 날려 절망에 빠진 한인들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기본과 원칙에 입각해 철저한 사전조사를 마친 뒤에 투자를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육원자 재정전문가는“지금 같은 때는 회사의 재무상태를 잘 파악하고 증권을 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GM의 재무구조가 안 좋다는 것을 확인하고 사지 않는 것이 현명했다”며“또한 자신의 투자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하는데, 내년에 은퇴를 해서 정규 소득이 없어지는 분이 지금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많은 액수를 주식 시장으로 가져가면 위험 부담이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즉, 안정적인 장기 투자를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필요한 여유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남은 돈을 활용해야 된다는 말이다. 또한 401(k)나 IRA 같은 은퇴계좌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서 잔고 가치가 크게 하락했더라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자금을 유입시키며 기다려야지 갑자기 중단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앞으로의 주식시장 전망에 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금융전문가인 헨리 심 한인경제인협회 회장은“11월말들어 시티은행에 대한 대규모 지원책 등에 힘입어 약간 안정되는 느낌만으로는 시장이 바닥을 쳤는지 아직 속단하기 힘들다. 회복세가 나타난다면 오바마 신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2월 이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