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킴 랩, 인터넷-호스트웨이, 게임-와이드로드사등
고부가가치·혁신제품으로 성공가도
정보 기술이나 생명 공학 등 부가가치가 높고 창의성이 요구되는 산업 분야에서 시카고 한인 1.5세, 2세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미국내에서도 유학생 숫자면에서는 수위를 달리고 있는 일리노이 지역의 차세대 한인들에게 좋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한인이 대표로 있는 유망한 바이오 업체인 킴 래보러토리즈가 노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것을 바탕으로 식중독균 조기 진단 및 살균제 등을 개발하고 있어 일리노이 재정경제부 주최, 혁신업체 경진대회에서 130개 회사 중에서 2위를 차지한 것<본보 11월20일자 A1면 보도>은 한인 젊은이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10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어바나 샴페인 소재의 이 생명공학업체는 노로 바이러스의 항체 개발로 인해 미국내 20억달러의 연매출을 내는 바이러스 진단 업계의 선두 기업으로부터 엄청난 액수의 라이센싱 공동 개발 제안을 받은 상태다.
식중독 진단키트 하나를 만드는데 필요한 원자재 가격은 단 1달러, 하지만 이런 키트의 도매가격은 10달러선이고 소매가는 20달러에 형성돼 있다. 결국 핵심 기술이 되는 바이러스 항체 개발이 이처럼 엄청나게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관련 보도가 나간 뒤, 이공계열을 공부하는 유학생들은 한인 대표가 이런 기술력을 획득했다는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리노이대학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있는 한 학생은 “학부 시절에 미생물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비즈니스를 배우고 있는터라 내년 봄에 졸업하면 이 회사에 지원해보고 싶다”며 킴 랩스의 연락처를 문의하기도 했다.
공학, 과학, 기술 분야에 있어서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유명 대학들과 연구 기반 시설과 정부 지원책이 갖춰져 있는 일리노이주에서는 한인이 중심이 돼 이미 세계적인 기업이 탄생하기도 했다. 2003년 크레인스 시카고 비즈니스가 선정한 40세 미만 유망 인물에 뽑히기도 했던 1.5세 노준식씨(미국명 루카스 노)씨가 1998년 시카고에 설립한 호스트웨이사는 현재 약 100여개국에 60만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세계 정상의 웹사이트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년 흑자를 기록해 탄탄한 재정구조를 자랑하고 있다.
한인 2세 강민석(미국명 토마스 강)씨가 대표로 있는 와이드로드사에서는 지난 6월 동물 캐릭터를 통해 동물의 왕을 뽑는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정치 파티 게임을 선보여 세계 게임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03년 와이드로드사를 창립한 강민석 공동대표는 2년 동안 1,000만달러를 투자해 신개념 비디오 게임을 탄생시켰는데 게임 랭킹 닷컴을 비롯한 주요 게임 관련 매거진과 웹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판매에서도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 독특한 인테리어와 고급화, 대형화를 추구하는 레스토랑 체인망을 형성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차세대 한인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과감한 도전을 통한 성공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