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호 한인회장(왼쪽)이 아시안마켓 제임스 강 매니저와 함께 한인업소 이용 캠페인 스티커를 차에 붙이고 있다.
스티커 붙이기 등
한인회서 캠페인
한인상공회의소는
무비자 대책 논의도
라스베가스 한인 단체들이 불황 극복과 무비자 시대 대비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라스베가스 한인회(회장 조길호)는 본보와 LA 총영사관이 시행하고 있는 한인업체 이용 캠페인과 보조를 맞추어 지난 주말부터 라스베가스 한인업소 이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가한 한인회 관계자와 임원들은 커머셜센터와 스프링마운틴 지역 한인업소들을 중심으로 각 업체와 고객들의 차량에 스티커를 붙여주며 우리업소 이용을 당부했다.
자신의 차량에 스티커를 붙인 한 여성은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불황극복을 위한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데 우리 한인사회가 이렇게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니 자부심과 함께 참여의식이 들게 된다”고 말했다.
순두부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전체적으로 불황이라 매상이 줄긴 했지만 한인들이 조금만 더 우리 업소들을 이용해 주면 좋겠다”며 “좀 더 나은 서비스와 가격, 음식 맛 개선 등의 노력이 선행된 후 더 많은 손님들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인회의 캠페인과 더불어 라스베가스 한인상공회의소는 오는 11월18일 오후 7시 한인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한국인들의 무비자 입국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동안 3대 회장단의 출범 없이 제2대 부회장인 김진선씨가 회장 권한대행을 맡아왔는데, 이번 총회를 통해 새로운 회장단과 이사진을 구성하고 한인경제의 성장과 불황 탈출에 적극 나서게 될 전망이다.
김진선 회장권한 대행은 “이럴 때일수록 우리 상공인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고 본국 및 타주 상공인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야 것인 만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석과 성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길호 한인회장은 “이번 무비자 시행은 라스베가스 한인 경제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며 “앞으로 라스베가스로 밀려올 한국인 관광객들 맞이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안 마켓의 제임스 강 매니저는 “최근 들어 희망적인 뉴스들이 들려오고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한국 여행객들의 모습도 자주 보게 된다”며 “마켓의 경우 한인들이 중국을 비롯한 타커뮤니티의 마켓을 상당수 이용하고 있는데 이 캠페인을 통해 한인들이 좀 더 우리마켓을 이용해 준다면 한인상권이 살아나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