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림픽 입장권 구입 열기 뜨거워

2008-11-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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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접수 결과 대부분 마감

▶ 쇼트트랙도 추첨으로 결정

지난 7일 마감된 2010 동계올림픽 입장권 예약에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함에 따라 밴쿠버올림픽조직위원회(VANOC) 관계자들에 희색이 감돌고 있다.

조직위 한 관계자는 1주일동안 접수된 예약 건수가 금액 기준으로 3억4,500만 달러를 넘어서 지난 2006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실적보다 훨씬 낫다고 전했다.

10명 중 9명 이상이 한 종목 이상 입장권 구입을 희망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예약이 쇄도했지만 그 중에서도 BC주민이 가장 많아 올림픽 개최 지역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경기는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으로 모두 14만 명이 응모했으며 개막식에도 8만4,000 명,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전도 4만 명이 넘는 인파가 줄을 섰다.

한국 선수단이 강세를 보이는 쇼트트랙 종목도 임장 가능 좌석보다 더 많은 사람이 원해 추첨을 통해 결정하게 된다.

2월 12일부터 17일간 열리는 170개의 경기 중 120개 이상의 경기에서 추첨에 의해 입장권을 분배하며 당첨이 안된 사람은 2차 투표에서 우선권을 줄 방침이라고 조직위는 전했다. 당첨자는 12월 5일까지 통보받게 된다.

그러나 정작 얼만큼의 입장권이 일반 관중에 할당될 지는 아직 정확한 집계가 안되고 있다. 조직위는 “아이스하기 결승전과 같은 큰 경기는 스폰서와 올림픽 관계자, 언론에 70%까지 입장권이 할당될 것”이라고 전해 일반인들은 더욱 치열한 티켓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는 입장권 판매가 대부분 끝남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3차 예약제를 축소해 앞으로 1회만 더 실시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꿨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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