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요트도 버린다
2008-11-14 (금) 12:00:00
미 실물경기가 급강하하면서 개인 소유 보트(사진)가 바다에 버려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13일 MSNBC는 중상류 이상의 계층들이 낚시나 항해를 위해 즐기는 보트들도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바다에 버려지고 있으며 개인용 소형 선박들은 자동차와 달리 해체하면 나무와 유리섬유만 남기 때문에 중고 선박들은 제값을 받지 못해 중고 선박 값도 못받는게 현실이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선박을 정식으로 폐기하려면 바다에서 끌어내 처리하는 비용이 1만2,000달러에 달한다는 것.
때문에 불경기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선주들은 단돈 1달러에 배를 넘기거나 아니면 구멍을 뚫어 바닷속에 가라앉히는 일이 빈번하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45마일 떨어진 애니토크 항구의 항만 총책임자 존 크루거 핸슨씨는 “최근 바닷가 한적한 곳에 선박 등록 번호판을 떼어내고 방치하거나 바다에 가라앉힌 배들이 급증하고 있어 이들을 적발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며“심지어 최근에는 고급 요트도 주인이 버리는 일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한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서 고급 요트 임대사업을 하는 알마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인 랜디 쇼트씨는 “최근 남부 캘리포니아 바닷가에서 20만달러에 달하는 자사의 요트를 빌린 주인이 월부금을 안내고 잠적한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