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목) 오후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관에서 이정렬(왼쪽) 관장과 상항한인연합장로교회 김영일 목사가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 산하 쉼터의 가정폭력 예방 프로젝트 본격화를 홍보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관장 이정렬) 산하 가정폭력 프로그램인 쉼터에서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13일(목) 오후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정렬 관장은 “한인 종교지도자들의 이해와 후원을 얻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라면서“실제로 가정폭력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가정이 많다”고 가정폭력의 정의를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1970년대 후반 미네소타 가정폭력 연구소에서 내린 정의에 따르면 가정폭력이란 가족관계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위가 주는 권위나 신체적인 힘을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악용할 때 나타나는 모든 언행을 일컫는다. 따라서 신체적인 해를 가하는 것은 물론, 언어로써 가족들을 비하하고 기를 죽임으로써 그들의 힘을 박탈하는 것도 가정폭력에 해당한다.
그간 마린 가정폭력 피해여성 보호센터(Marin Abused Women Services)로부터 가정폭력 예방과 관련해 기술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아왔던 쉼터는 최근 마린 가정폭력 피해여성 보호센터 산하 TCTAT(Transforming Communities: Technical Assistance, Training, and Resource Center)로부터 6개월간 5,000달러의 재정지원을 받아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시킬 추진력을 얻게 됐다.
쉼터는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서 종교지도자들의 이해와 후원을 얻기 위해 내년초 2박3일간의 트레이닝 리트릿(Retreat)을 갖는다. 두번째 단계로 이를 통해 현재 10월 한 주일을 쉼터주일로 정해 가정폭력 문제를 알리고 있는 상항한인연합장로교회와 같이 건강한 가정 만들기 프로젝트에 동참할 종교단체를 모집하게 된다. 세번째 단계로는 건강한 가족관계를 이끄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성경공부 커리큘럼을 완성해 많은 한인교회에서 사용하도록 노력한다.
이날 참석한 김영일 목사는 “배우자를 상대로 한 것 말고도 아이들, 노인들을 상대로 하는 것도 가정폭력”이라면서 “신앙과 삶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가정의 평화는 내 신앙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