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금융권에 580억달러 추가 지원

2008-11-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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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재무, 500억달러 채무매입

▶ 중은, 80억달러 장기대출

정부가 은행으로부터 500억 달러의 모기지를 추가로 사들이고 장기대출금 80억 달러를 풀어 국내 금융시장의 경색 국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짐 플래허티(사진.Flaherty) 연방재무부장관은 12일 500억 달러의 모기지 채무를 추가로 매입하겠다고 밝혀 지난달에 이어 채무 매입규모 총 750억 달러로 지원을 확대했다.

미 월스트리트에서 시작된 금융경제 위기가 국내까지 확산되면서 은행도 상당히 위축돼 신규 대출을 꺼리는 바람에 기업들이 돈을 구하지 못해 설비투자가 지연되고 시민들의 소비 심리도 덩달아 얼어붙었는 데 정부가 시중은행이 가지고 있는 채무를 사들이게 되면 이들 은행은 그만큼 기업과 시민, 학생들에게 더 많이 돈을 빌려줄 수 있어 자금 흐름이 계속 유지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플래허티 장관은 “가장 효과적이며 안전한 방법”이라고 추가 지원방안을 설명하며 “앞으로 금융권으로부터 돈을 구하는 일이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중앙은행도 자금난을 겪고 있는 국내 금융시장에 8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중은은 시중 금융기관이 기업 등에 대출한 내용을 담보로 잡는 대신 대출금의 60% 까지만 인정해 해당 금융기관에 장기 대출해 은행의 자금 동원에 더 많은 여지를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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