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집값 계속 감소세

2008-11-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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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아는 1년에 0.2%만 올라

▶ 연간 주택보급 21만 호 유지

새집 가격 오름세가 한달 새 0.1%에 그쳐 주택가격 상승률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통계청이 10일 발표한 ‘신축주택 가격 동향’에서 1997년을 기준(=100)으로 9월 전국에 새로 지은 주택가격 지수가 158.7로 집계돼 연간 상승률 2.1%에 머물러 지난달 2.3%보다도 하락했다.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뉴펀들랜드주 세인트존스와 사스카치원주 리자이나는 1년새 22.7% 상승해 지난달 집계 결과와 변동이 없었지만 리자이나의 경우 주택 가격이 급등했던 올 초 34%에 비하면 한풀 꺾인 모습이 역력하다.


그동안 캐나다 경제의 원동력이던 알버타도 경기 둔화의 영향을 피해가진 못했다. 에드몬튼은 23년래 최대 하락폭인 -5.8%를 기록했고 캘거리도 1.2%가 감소했다.

밴쿠버는 2007년 9월에 비해 1.4% 올랐지만 한달 전과 비교하면 오히려 0.1%가 하락했다. 빅토리아도 1년 전 가격과 불과 0.2%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한편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는 같은 날 ‘월별 신축주택 공급 현황’을 공개하고 10월 신축 물량을 기준으로 한 2008년 전체 공급 물량이 21만1,800 호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CMHC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모두 순조롭게 공급되고 있다”며 “연초 예상치인 21만 호와 차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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