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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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 이야기’ 퇴출 주역 최미영씨

2008-11-1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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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운동 노하우 타주에도 전수”

캘리포니아주 추천도서 목록에서‘요코이야기(원제 : Far From the Bamboo Grove)’가 전격적으로 퇴출된 배경에는 이 책의 교재채택 반대 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최미영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장이 있었다.
지난해 쿠퍼티노 교육구에서‘요코이야기’를 교재로 채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최 회장은 노희방 전 샌프란시스코 교육원장과 김현주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교사의 적극적인 후원 속에 북가주 지역에서 교재채택 반대운동을 전개해왔다.

최 회장은 ‘요코이야기’의 퇴출이 결정된 후 “공청회가 끝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었다. 앞으로 갈 길이 멀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너무 기쁘고 실감이 안 난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교재채택 반대운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다른 주의 한인사회에 전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지난해부터 교재채택 반대운동을 벌여오면서 “잘 모르고 시작했다. 잘 알았다면 너무 부담스러워 시작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조언해 주셔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 출신으로 이화여대(79학번)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한 최 교장은 대신중학교 등에서 3년반 가량 교편을 잡았다. 이후 1986년 남편과 함께 도미, 펜실베니아주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으며 한글학교 교사 등으로 일해 왔다.
<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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