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선’에 참가한 뉴욕시 아시안 유권자의 80% 이상이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드 칼리지와 뉴욕시립대(CUNY)가 뉴욕이민자연맹(NYIC·사무총장 홍정화) 후원으로 지난 4일 뉴욕시 각 투표소에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미국태생 아시안 2세 유권자의 89.8%와 해외출생 아시안 1세·1.5세 이민유권자의 74.6%가 오바마를 선택,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유권자의 평균 82.2%가 오바마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에 표를 던진 아시안 2세 유권자는 6.8%인데 반해 아시안 이민유권자의 24.4%는 매케인 후보를 선택, 뉴욕시 백인 이민유권자들의 매케인 지지율(29.2%)과 유사했다.
인종별 오바마 후보 지지율은 백인 37.7%, 라티노 25%, 흑인 22.3%, 아시안 9.3%, 기타 5.8% 등의 순이다. 매케인 후보의 경우 백인이 69.3%, 라티노 13.2%, 아시안 12.7%, 흑인 2.8%, 기타 2% 등으로 집계, 아시안 유권자들의 공화당 선호도 증가를 엿보게 했다.
6일 뉴욕이민자연맹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들 단체들은 ‘2008 대선’ 뉴욕시 투표율은 2004년 대선에 비해 3% 증가했고 흑인과 라티노의 투표율은 증가한데 반해 아시안과 백인의 투표율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