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캘리포니아주 추천도서 목록에서‘요코이야기(원제 : Far From the Bamboo Grove)’가 전격적으로 퇴출된 배경에는 이 책의 교재채택 반대 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최미영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장이 있었다.
지난해 쿠퍼티노 교육구에서‘요코이야기’를 교재로 채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최 회장은 노희방 전 샌프란시스코 교육원장과 김현주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교사의 적극적인 후원 속에 북가주 지역에서 교재채택 반대운동을 전개해왔다.
최 회장은 ‘요코이야기’의 퇴출이 결정된 후 “공청회가 끝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었다. 앞으로 갈 길이 멀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너무 기쁘고 실감이 안 난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교재채택 반대운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다른 주의 한인사회에 전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지난해부터 교재채택 반대운동을 벌여오면서 “잘 모르고 시작했다. 잘 알았다면 너무 부담스러워 시작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조언해 주셔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5일의 공청회에서 법률적인 측면에서 교재채택 부당성을 주장한 장성택 변호사, 부모의 입장에서 설명한 박두성씨, 작가로서 다른 교재를 추천한 이혜리 작가와 함께 최미영 회장은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자의 입장에서 ‘요코이야기’가 부적절하다는 점을 강조해 교육위원들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서울 출신으로 이화여대(79학번)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한 최 교장은 대신중학교 등에서 3년반 가량 교편을 잡았다. 이후 1986년 남편과 함께 도미, 펜실베니아주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으며 한글학교 교사 등으로 일해 왔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