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어린 시절 만화나 영화 속에 나오는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조금은 동떨어진 것들을 보면서 꿈을 꾸고 희망을 품는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현실성 없어 보이던 것들도 하나하나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만화 혹은 영화작가들의 상상력을 높이 평가하게 된다. 달에 우주선을 쏘아 올리던 것이 그랬고, 컴퓨터나 셀폰, 로봇이 그랬다. 또한 미국의 대통령이 흑인으로 설정되었던 것이 현실이 되었다.
흑인이 미국대통령이 된다는 영화 속 설정은 지난 1933년 작 단편영화인 ‘루퍼스 존스를 대통령으로(Rufus Jones for President)’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제임스 얼 존스가 출연한 1972년 작 ‘더 맨’을 비롯해서 모건 프리먼이 대통령으로 설정, 혜성의 지구 충돌에 앞서 지하요새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딥 임팩트’가 기억에 남는다.
흑인이 대통령으로 설정되는 영화나 만화를 보면서 흑인들은 어떤 꿈을 꾸었을까? 오바마당선자는 그런 영화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해 왔을까?
이제 영화 속에서 흑인이 미국대통령으로 설정되는 것은 새로움이 아니다. 그런 이유로 곧 작가들의 새롭고 기발한 생각들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하나가 영화 속에 나오는 미국대통령이 아시안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 아니 그런 영화가 만들어질 날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이제 어떤 꿈을 꾸어야 할까? 또한 우리들의 2세들에게는 어떤 꿈과 포부를 가지길 바라야 할까?
이번 11.4선거에서도 많은 수의 한인동포들이 당선되었다.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수의 한인 정치인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오바마 후보가 편견과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영화 속에서만 가능하리라 생각했던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의 후손들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흑인들의 투표율을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 그들은 오바마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하나 되는 모습을 보였다. 바로 힘은 하나로 모일 때 생겨나는 것이다. 힘은 함께 할 때 강해지는 것이다.
우리는 이를 본보기 삼아야 한다. 진정 우리들의 후손이 언젠가는 미국의 대통령으로 우뚝 설 그 날을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우리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마음도 하나로 모아야 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자. 꼭 미국의 대통령이 되라는 것이 아니다. 어떤 자리에 있던지, 무엇을 하던지 살아가는 동안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꿈을 키워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