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요코이야기’ 퇴출 해냈다

2008-11-0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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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강력항의에 주 교육위 공청회서 목록 삭제결정

‘요코이야기’ 퇴출 해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이지윤 영사(맨 왼쪽), 새크라멘토 한인회 임원들, 그리고 베이지역 및 LA로부터 응원온 많은 한인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꾸준한 이의 제기와
서명운동 결과 참작
한인사회 노력 결실

‘요코 이야기’가 결국 퇴출됐다.

가주 교육위원회(SBE·의장 티어도르 미첼)는 5일 새크라멘토 주정부 청사에서 공청회를 열고 역사왜곡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요코 이야기(원제 : So Far from the Bamboo Grove)를 중학교 추천도서 목록에서 퇴출하기로 결정됐다.


일본계 미국인 요코 와킨스의 자전적인 소설로 2차 대전 종전 직후 한국인들이 일본 여성들을 상대로 강간 폭행을 일삼은 것처럼 역사를 왜곡한 ‘요코 이야기’는 SBE가 향후 6년 동안 사용할 6~8학년의 영어과목 교재목록에 포함시켜 한인 사회가 강하게 반발해왔다.

SBE는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한인들의 강력한 항의와 한인 사회의 퇴출 서명 운동결과 등을 고려해 12명 교육위원 만장일치로 이 책을 교재목록에서 삭제하기로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최미영 재미한국학교 북가주연합회장은 “‘요코 이야기’는 이제 교재 목록에서 완전히 삭제됐고 추후 다른 교재가 이를 대체할 것”이라며 “한 목소리로 ‘요코 이야기’ 퇴출을 주장한 한인사회의 단결로 이번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퇴출 결정에는 한인 사회의 노력이 큰 힘이 됐다.

이날 공청회에는 1.5세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혜리씨를 비롯해 장성택 변호사와 최미영 회장 등이 발언자로 나서 교재 채택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지적해 교육위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또 남가주 지역 한인학부모회 회원들과 LA지역 한인 단체 회원들이 공청회에 참석해 힘을 보탰고 북가주에서는 새크라멘토 한인회 조현표 회장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이지윤 영사 등이 참석했고 LA한인회 등은 2만여 한인들이 서명한 ‘요코 이야기’ 교재 퇴출 서명지를 SBE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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