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통계청 사칭” 전화 주의보

2008-11-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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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센서스 불참 벌금 요구

▶ 한인 가정에도 사기전화

캐나다통계청은 최근 “통계청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통계청 피터 리앙 연구관에 따르면 전화 사기범은 최근 몇 주에 걸쳐 밴쿠버 주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2006년에 실시한 인구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벌금을 내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범인은 전화번호부를 뒤져 이름이 한국계나 중국계인 아시아계 가정에만 전화를 건 후 전화 받은 이가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 본격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범인은 설문에 참여했냐고 물은 후 통화자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안 했다고 대답하면 특정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주며 500 달러의 벌금을 내도록 요구했다.

통계청은 한국인 가정에서도 이같은 전화를 받았다고 통계청에 알려왔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같은 전화를 받은 주민은 상대방 요구를 듣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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