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이 매기가 없어 한산하다는 사실이 수치상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실질 구매자라면 지금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는 3일 작년 10월 동기대비 올해 부동산 가격이 3.9% 하락했으며 물량도 55%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택 구매자들은 향후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주택구입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리얼터들은 구매자보다 판매자들이 월등히 많기 때문에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구매자라면 주택가격이 저렴한 지금이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한인 리얼터들도 현재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부동산시장의 주택가격은 가파를 정도로 가격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나부동산 안성훈 사장은 “실제로 주택가격이 주택 판매 양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당분간 하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꼭 필요한 주택 구매자라면 지금 구입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