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BC보선 2곳 NDP 석권

2008-10-3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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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버라드, 밴쿠버-페어뷰

10월29일 치러진 BC주의원 (MLA)보궐선거에서 BC신민당(NDP)이 두 선거구 의석 모두를 차지했다.

밴쿠버시장직에 출마하기 위해 주의원직을 사퇴한 그레고 로버츠슨 의원(NDP, 밴쿠버-페어뷰)과 연방총선에 보수당 후보로 출마하느라 밴쿠버-버라드 지역구를 포기한 론 메이언코트 전 의원(자유당)을 대신할 두 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 날 투표에서 당초 예상대로 NDP가 의석 모두를 차지하면서 79명의 주의원 중 집권 자유당 소속 의원이 45명, 신민당은 34석으로 그 격차가 줄었다.

이번 선거 결과로 내년 5월 12일에 치러질 차기 BC주선거에서 NDP는 큰 힘을 얻게 됐다.


밴쿠버-버라드에서 당선된 허버트 스펜서(Spencer) 의원은 2005년부터 밴쿠버공원관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이번 선거에서 웨스트엔드 지역 세입자들의 권리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전체 투표의 절반 이상을 얻으며 자유당 후보에 13% 가량 앞섰다. 자신이 동성연애자로 동성애자의 권리 확보에 큰 관심이 있으며 연극무대에서도 활약한 경험이 있다.

밴쿠버-페어뷰 지역구의 젠 맥긴(McGinn)의원은 지역사회 봉사기관에서 오래 일했으며 현재 금융기관 밴시티(VanCity)의 직원으로 근무중이다. 1만1,760명이 선거에 참여해 5,487표(46.66%)로 4,779표(40.64%)를 얻은 의사 출신 자유당 마가렛 맥디아미드 후보를 눌렀다.

케롤 제임스 BC신민당 총재는 이번 선거를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7개월 남은 BC총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의원수를 늘리는 데 실패한 고든 캠블 수상은 “집권당이 보선에서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25년의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했다”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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