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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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수 부동산 칼럼

2008-10-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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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eclosure의 구분과 이해, 3편

은행은 시세와 상관없이 융자금과 발생된 비용만 받으면 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시세보다 크게 싸게 주택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래에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서브프라임 몰기지 등 불량 몰기지로 인해 차압으로 나오는 매물을 보면 융자금이 경매에서 팔리기에 턱없이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낙찰자는 낙찰 금액 전액을 현금으로 당일 지불해야 하며 경매 전 주택 소유주가 거주하고 있거나 세입자가 있을 경우 주택 내부를 볼 수 없습니다. 또한 입찰자에게 주택의 물리적, 법률적인 상태가 공개되지 않고 집의 파손 여부와 각종 세금 등이 저당 잡혀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비 타이틀 리포터를 받아봐야 합니다.

이에 반해 Post Foreclosure로 알려진 REO 매물은 공개 경매를 통해 주택이 팔리지 않게 될 경우 주택 소유권이 융자은행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을 말하며, 은행 담당자는 48시간이 지난 후 이를 MLS에 등록하게 되며 이후 일반 주택처럼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 됩니다. 이때 은행은 매물의 위치와 건물 상태, 그 동안 발생된 경비를 고려해 시장 가격보다 저렴하게 내놓게 됩니다. 보통은 집을 팔릴만한 상태로 수리하고 내놓지만, 최근에 차압이 폭증하면서 수리 없이 현재 상태로 그냥 내놓는 매물들이 많아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상태가 좋은 매물은 리스팅 가격의 95%선에서 팔리게 되며 리스팅 가격 자체가 시장 가격보다 10%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대략 15%이상 싸게 구입하게 됩니다. 주택 상태가 보장되지 않는 경우, 40-60%까지도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주택 시장에서는 ‘일반적’인 가격을 산출한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없으며 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REO매물이라고 무턱대고 쌀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면 위험합니다. 또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지붕, 에어컨, 히터, 보일러, 플러밍, 터마이트 등은 그 보수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철저한 인스팩션 후에 구입에 착수해야 하겠습니다.


각 유형에 따른 장단점

장점
단점
Short Sale
* 시세보다 20% 저렴하게 구입 가능

* 매물의 담조설정 및 소송 여부, 환경오염 등의 문제 발생 가능
* 은행의 승인 기간이 길고 절차가 복잡함
Auction
*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구입 가능

* 당일 전액 지불해야 함
* 주택에 거주자가 있을 경우 사전 조사가 불가함
* 세금 및 집의 파손 여부 확인
* 주택의 물리적, 법률적 상태 공개되지 않음
REO
* 20-30% 저렴하게 구입 가능
* 법적 소유권 및 저당권에 대한 문제없음
*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음
* 매물 상태에 대한 전문가의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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