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회장 후보 단일화 움직임

2008-10-2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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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열 혼탁 선거 막고 한인사회 화합 이뤄야

전일현씨, 김상언씨 어렵겠지만 매력적 카드

26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장 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전일현씨와 김상언씨가 궁극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이뤄 차기 회장 역시 무투표 당선으로 선출될 것이라는 ‘설’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한인회장 선거 막판에 불거지곤 하는 후보 단일화 움직임은 ‘한인동포사회를 위해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과열경쟁에 수반되는 선거판의 혼탁을 차단, 후보자들의 재정출혈을 막아야 한다’는 논리에 근거하고 있다.


선거전이 과열될 경우 한인회에 관한 동포들의 인식은 나빠질 수 밖에 없으며 이 경우 한인회 관련 업무를 집행함에 있어서도 경쟁후보측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반쪽짜리 한인회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후보 단일화 움직임에 동원되는 논리이다.
전일현, 김상언씨도 후보 단일화는“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후보 단일화는) 매력적인 카드”라고 밝히는 이유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전일현, 김상언씨가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직접적인 일대일 접촉을 가진 것은 없지만 각종 모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을 돕는 주변인들 역시 후보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과열 선거전을 막고 한인동포 사회의 화합을 위해 좋은 카드라는 긍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전일현씨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나는 물론 김상언씨의 출마 의사 역시 확고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후보 단일화를 이룰 수 있다면 좋은 것 아니겠느냐”며 “서로 이번대에 내가 회장, 네가 이사장 이런 식으로 단일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깨끗하게 한쪽이 다른 쪽을 도와주고 이번에 포기한 사람을 차기 한인회장이 될 수 있게 밀어주는 것이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동포 분들도 서로서로 ‘나눠먹기’가 아니라 상대를 깨끗하게 도와주고, 다음번에 당당히 한인회장 선거에 나서는 모습을 보기 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상언씨도“현 시점에서 후보 단일화를 생각해 본 적은 없고, 후보 등록일인 11월 5일만 기다리고 있지만 후보 단일화는 매력적인 카드일 수 밖에 없다”며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부터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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