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 대선을 보고 있으면 1950년 후반에 있었던 한국의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를 생각하게 됩니다. 당시 선거전에서 각 당의 특별한 구호가 있는데 지금 기억하여 보면 야당은 “못 살겠다 갈아보자”였고 여당은 “갈아봐도 별수 없다. 구관이 명관이다”라고국민에게 호소한 기억이 납니다. 당시 국민들의 정서는 사회 전반적인 면보다 오히려 정치하는 사람을 두고 갈아야 한다고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결과 정치하는 사람들 일부 갈아 보았지만 국민들이 원하는 세상은 커녕 오히려 군이 개입한 5.16혁명이 일어나게 했습니다.
2008년 미국 대선에서는 민주당(후보= 버락 오바마)은 .정치, 경제, 사회, 외교, 안보 전반에 걸쳐 변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화당(후보= 존 메케인)은 변화도 좋지만 제대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 아래 오늘 미국의 모든 제도 가운데에서도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서 성공한 44세의 여성을 부통령으로 지명하여 현재 여론 조사에 앞서가는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역시 변화를 수긍하지만 그렇게 대대적으로 변화를 할 때 오는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변화입니다. 각 당이 정도 문제이지만 변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어떤 제도와 정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우리 국민이 잘 사는 나라가 된다고 장담을 하고 있는데 과연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사회가 제도나 정책 때문에 이렇게 어려운 시국에서 살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다소 영향을 받아 잘 살 수 있는 길에 접근은 가능하나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으로 큰 기대를 걸 수 없습니다. 근본 문제는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 있다고 하지만 그 정책을 집행하는 지도자들의 마음이 더 큰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제도 정책의 변화에 앞서서 그 제도하에 살고 있는 사람과 정책을 집행하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미국의 월가의 금융 대란은 월가에 소재한 금융 회사들이 중간에서 엄청난 재리를 축적한 결과인데 누가 그렇게 만들었습니까? 그 회사 중역들이 아닙니까? 인간들의 탐욕이 빚어낸 일종의 탐욕의 광풍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과연 오늘날 어떠한 마음입니까? 육체의 소유욕대로 살아서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같은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자들이 지도자가 될 때 아무리 좋은 제도와 정책이라도 결과는 어렵고 힘든 세상이 오게 됩니다.
아름다운 세상은 우리 마음에 그런 육체의 소욕이 아닌 아름다운 소욕 즉 내 자신이 사랑, 희락, 화평 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오래 참아주고 다른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고 그들의 아픈 마음을 이해해 주고자 하는 마음과 윗사람에게 충성하고 온유하고 하고픈 말을 다 하고 사는 것이 아니고 절제하고 사는 마음이 있어야 됩니다.
문제는 두 마음이 있는데 육체적 소욕의 마음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이 땅에 나지만 아름다운 소욕의 마음은 먼저 주는 자로 통하여 받아서 그 힘에 의지하여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변화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노력과 수고로 아름다움 마음을 만들려는 사상이 먼저 받고 받은 능력으로 아름다움을 이루려는 마음으로, 이런 변화를 추구하는 세상이면 참으로 좋은 세상을 맞이할 것입니다. 먼저 받아야 되는 것은 진리의 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