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파트 폭발사고…20대女 사망

2008-10-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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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이스트 밴쿠버서 발생

이스트 밴쿠버 지역에 있는 아파트에서 의문의 폭발물이 터져 한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지난 25일 발생했다고 밴쿠버 경찰이 밝혔다. C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폭발사고는 오전 8시 경 크로우리 스트릿 3400 블록에 위치한 아파트 5층에서 발생했으며 이날 사고로 한 남성이 큰 화상을 입어 병원에 후송됐다.

폭발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날 폭발로 26세 여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여성에 대한 부검이 27일 실시됐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경찰들에 익히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폭발위력은 창문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주민 크리스 데바라스는 “폭발소리에 잠자리에서 깨어났다”면서 “처음에는 자동차 충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데브라스는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 보니 한 남성이 부상을 입은 채 길가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데브라스는 “이날 폭발의 위력에 의해 집밖으로 부상당한 남성이 집 밖으로 튕겨 나왔는지 알 수 없지만 부상정도가 심하고 입은 옷들이 찢겨져 있었다”고 말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폭발사고가 발생할 즈음 심한 가솔린 냄새가 났었다고 말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콜린 양은 복도에서 휘발유 같은 것을 보았고 마치 휘발유와 같은 강력한 휘발성 냄새가 났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폭발사고가 아파트 안에서 마약 제조 또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방화사건과 관련되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폭발 사건 당시 급하게 아파트 주변을 떠난 자동차나 의심스런 행동을 한 사람들에 대한 제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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