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쇼트트랙 한국선수단...밴쿠버서도 막강전력과시

2008-10-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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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4개 획득 “한인 열띤 응원 덕“

▶ 캐나다도 금1 은4로 실력 향상

26일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금메달 4개를 추가하며 1차 대회에 이어 승전보를 이어갔다.

24일부터 3일간 퍼시픽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새내기 이정수 선수가 2관왕, 이호석 선수와 신새봄 선수도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밴쿠버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밴쿠버 한인에게 다짐했다.

25일 1,500m에서 2부13초로 밴쿠버 첫 금메달을 확보한 이정수는 다음날 열린 1,000m 2차 경기에서도 1분27초로 캐나다의 마이클 질데이(Gilday)와 안톤 오노(Ono)를 제치고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500m 경주에서도 이호석이 캐나다의 프랑소와-루이 트렘블레(Tremblay)를 제치고 일주일전 열린 1차 대회에 이어 한국팀에 500m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여고생 국가대표 신새봄(광문고)도 1,000m 2차 경주에서 중국의 주양을 간발의 차로 물리치며 1위 시상대에 올랐다.


25개국에서 선수 180여 명이 참가한 2차 대회에서 남자부는 캐나다와 미국선수단의 기량이 많이 향상됐으며 여자부는 중국과 한국의 선두 다툼이 치열했다. 캐나다 국가대표팀은 샤를 해멀랭(Hamelin)이 1,000m 1차 경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함께 참가한 프랑소와 해멀랭도 동메달을 땄다.
캐나다팀은 그밖에도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포함해 총 메달 6개를 획득했다.

결승전이 열린 26일에는 약 5,000명 가량의 관중이 경기를 관람했으며 많은 한인도 자리를 함께 해 태극기를 흔들며 한 목소리로 한국선수단을 응원해 타민족 응원단의 부러움을 샀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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