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굶어도 인터넷·휴대폰은

2008-10-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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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인‘긴축 우선순위’ 조사

“다 줄여도 인터넷과 셀폰 비용은 못줄이겠다.

토론토 여론조사기관 솔루션즈 리서치그룹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북미 소비자들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물과 전기처럼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여기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정 경제에 부담이 되더라도 인터넷과 휴대전화 비용을 줄이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긴축재정을 위해 줄여야 할 항목으로는 우선 연주회나 스포츠행사 관람이 꼽혔다. 다음은 영화 관람, DVD 구입, 신문·잡지 구독, 특별 케이블TV, 비디오게임 구입 등의 순서였다.


케이블의 경우 취소하겠다는 응답자는 거의 없었지만 국내인 약 1/3은 기본 프로그램 이상의 비용은 지출하지 않겠다는 견해였다. 전반적으로 오락·통신분야 비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자는 국내인은 6∼9%인 반면, 미국 소비자는 11∼15%에 달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가정전화를 끊겠다는 의견이 7위로 휴대전화 취소(8위)보다 앞섰다. DVD는 구입은 꺼리겠지만(3위) 대여는 9위를 차지해 싼값으로 즐길 수 있는 오락물로 인식됐다.

이번 조사에 응한 20대 여성은 “인터넷이 없으면 모든 것과 접촉이 끊기는 느낌이 들 것이라며 인터넷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최근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듦에 따라 미디어분야 주식은 강한 타격을 받았다. 미디어 매출은 소비자들의 선택과 광고 등에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로열은행은 최근 연구조사에서 “현재 경제상황은 2000년대 초 닷컴위기 이후의 경기침체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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