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팅, 어카운트 번호를 도용해 현금을 인출해가는 범죄수법이 등장했다.
프레즈노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본보에 신문대금을 지불하는 체크를 우편으로 발송했으나 도중에 수표가 분실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지난 9월초부터 100달러, 200달러씩 연속으로 계좌에서 현금이 자동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씨는 거래은행에 연락,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김씨는 “비즈니스 어카운트를 가지신 분들이 대부분 뱅크 스테이트먼트(Bank Statement)를 잘 확인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다른 한인업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은행에 연락해 피해액을 환불받았지만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면서“아들이 5-6군데 전화를 걸어 환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이민 1세들이 이런 경우를 당하면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씨의 거래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에 따르면 라우팅(Routing), 어카운트(Account) 번호만 있으면 현금을 인출해갈 수 있다.
체크 좌측 하단에 있는 숫자가 라우팅, 어카운트 번호다.
이에 따라 우편으로 체크를 발송할 때 도중에 분실되면 즉시 은행잔고를 확인하고 문제가 생길 경우 신속히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하는 등 대비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