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무로 곰 살해한 40대 남성‘동물학대’ 비난에 시달려

2008-10-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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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을 고비서 겨우 살았는데…”

<속보> 산책 중 곰과 맞닥뜨려 죽을 고비에서 곰을 살해하고 살아난 BC주 캐리부 지역에 거주하는 짐 웨스트(45세)가 이번에는 동물학대 혐의로 동물 애호가들로부터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CBC가 보도했다.

웨스트는 지난 4일 블랙 새끼 곰과 함께 있던 어미 블랙 곰의 공격을 받아 머리부분에 60바늘을 꿰매는 큰 부상을 당했었다. 곰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졌던 웨스트가 죽기 일부직전에서 옆에 있던 나무 몽둥이를 이용해 공격해 오는 곰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쳐 곰을 살해했다.

이 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웨스트는 동물애호가들로부터 동물을 잔인하게 죽였다는 비난전화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트는 일부 사람들은 심지어 자신의 이름을 사칭해 지역 언론에 이메일을 발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웨스트는 이 같은 행동들이 곰을 살해한 것에 대해 비난을 가하는 일부 동물 애호가들의 행동으로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웨스트는 특히 밴쿠버 지역에 살고 있는 대다수 사람들이 야생동물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전문 지식조차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웨스트는 야생 세계는 삶과 죽음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웨스트는 자신을 괴롭히는 익명의 전화에 대해 수사해 줄 것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면서 오직 곰과 사투를 벌이면서 다친 부상부위가 빨리 회복되길 희망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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