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위상 높아졌다
2008-10-20 (월) 12:00:00
16일 간담회 현직등 출마자 9명 참석 이례적
한인들도 대거 참석해 관심보여야
한인인구수의 꾸준한 증가와 커진 경제력, 교육열기 등이 맞물려 정치인들이 한인 커뮤니티를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어가고 있다. 경제적인 자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아시안계 소수민족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이제 한인 커뮤니티는, 높은 교육 수준과 활발한 비즈니스 능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대규모 개발 계획을 진행시켜나가고 의료, 법률, 금융 분야 등 전문직 진출을 늘려나가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주요 선거 출마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정치인들의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 증가를 대변하는 행사는 시카고 한인커뮤니티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후보자 간담회다. 오는 16일(목) 오후 7시30분부터 노스브룩 소재 필드 미들스쿨(2055 Landwehr Rd.)의 오디토리엄에서 열리는 후보자 간담회에는 현직 연방하원의원 등 총 9명의 후보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한인사회의 신장된 정치력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한창 선거철임을 감안하더라도 9명의 후보자들이 소수계가 주최하는 간담회에 참석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마당집의 손식 선거담당자는 “유권자 등록이 마감됐지만 계속해서 관련 문의가 들어오는 것만 보더라도 이번 선거에 대한 한인분들의 관심을 실감할 수 있다”며 “이번에 여러 연방, 주하원 후보들이 한인 유권자들을 만나러 한자리에 모인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의 커진 정치력을 실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를 주관한 마당집, 복지회, 한인회 등 단체 관계자들은 정치인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참석하는 자리에 한인 유권자들이 많이 참석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간담회 장소를 가득 메울 정도의 인원이 참석한다면, 한인들이 정치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며 이는 향후 유사한 행사를 다시 개최할 때 정치인들의 참석률을 높일 수 있는 확실한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지회의 이승용 시민권 담당자는 “한인분들이 언어장벽과 더불어 동포사회나 현지사회의 정치보다는 고국의 정치 상황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추세로 인해 한인 사회의 정치력 신장이 조금 더뎌진 면이 있다고 본다. 이 땅에 정착해서 살아나가야 하고 또한 후세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서도 이번 간담회에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간담회 문의: 마당집 773-588-9158)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