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시장 금융한파로 ‘살얼음’

2008-10-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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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객 줄고 고급호텔-레스토랑 한산

▶ “자동차 판매업소 영업실적 저하”

세계 금융 위기가 밴쿠버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9일 CBC가 보도했다. 밴쿠버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사주들은 세계금융위기가 지속되면서 밴쿠버 경제의 위축을 가져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세계 주식시장은 폭락을 거듭했고 세계 은행들은 금융산업 위기를 맞아 붕괴직전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현재 이 같은 위기상황은 주로 금융 중심지인 뉴욕과 런던에서 표출되고 있으며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은 곧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행사인 ‘글로벌 트레블’의 스캇 클루 매니저는 세계경제의 위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여행 할 때에도 돈 씀씀이를 줄이게 하고 있다면서 밴쿠버를 방문하는 여행객 숫자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은 곧 밴쿠버의 유람선 산업과 레스토랑 및 호텔산업에도 파급될 전망이다.

클루 매니저는 특히 다운타운 중심에 있는 초호화 호텔과 같은 곳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클루 매니저는 밴쿠버 다운타운을 찾는 여행객들이 종전에 다운타운 중심가에 있는 호텔에서 숙박을 했지만 이제는 보다 싼 가격대의 호텔을 찾아 외곽으로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레스토랑의 경우 이미 고객들의 감소현상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또한 경제위기는 자동차 판매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론 토마스 카터 혼다 매니저는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인해 자동차 판매업소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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