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림픽 선수촌 건설은 문제없나?”

2008-10-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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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침체로 건축비 조달 어려워

경기침체가 건설경기로까지 확산되면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위해 건설되는 선수촌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음달 밴쿠버시장직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선수촌 건설 자금 경색에 대해 걱정을 나타내며 별도의 지원이 필요한 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내 경선에서 샘 설리번 현 시장을 물리치고 시장 후보가 된 비당파 소속 피터 래드너 시의원은 “선수촌 건설을 담당하는 밀레니엄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사(社가) 건설 자금을 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밀레니엄사가 현재 벌이고 있는 투자 상담을 마무리짓는 대로 시 당국에 추가 조치를 취할 여지가 있는 지 확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민당 소속 주의원에서 야당 통합 후보로 선거전에 나갈 비전 밴쿠버 소속 그레고 로버츠슨 후보도 역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로버트슨 후보는 “시 관계자들은 빠른 시간 안에 시의회에 선수촌 건설과 관련 자료를 제출해 납세자들이 더 이상 이 문제에 불안해하지 않고 나아갈 방향을 정확히 하도록 알릴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폴스크릭 남단 60만 sq.ft. 규모로 약 600가구가 입주할 선수촌은 올림픽후 일부 세대가 시정부 소유로 변경되기 때문에 밴쿠버시가 선수촌 건설에 일정부분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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