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설경기도 한파

2008-10-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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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건축허가 14%↓

8월 전국에서 주택 및 비거주용 건물을 짓는 수가 전달에 비해 13.5% 하락하면서 올 3월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6일 연방통계청의 ‘월별 건축허가’에 따르면 8월 건축허가용 건축액 기준 56억달러로 7월(64억달러)에 비해 두자릿수로 줄었다.

주거용 건물은 34억달러로 9.3% 감소했으며 특히 7월 퀘벡과 온타리오에서 크게 늘었던 다가구주택 신축이 다시 감소하면서 전국에서 다가구주택을 새로 짓는 물량도 18% 가까이 줄었다. 단독주택도 3.8% 감소했다.


공급 물량 기준으로 전체 거주용 건물은 1만6,334호로 16.2% 감소했으며 다세대주택 공급도 26%가 넘게 축소된 8,269호에 그쳤다.

비거주용 건물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상업용, 공업용, 공공건물을 모두 포함해 22억달러로 20% 가까이 줄었다. 특히 공공건물을 새로 착공하는 경우가 줄어들면서 학교 신축은 전달의 60% 수준에 머물렀다.

상업용 건물은 10% 하락한 13억달러로 3개월 연속 내리막이고 석유값 하락세가 시작된 알버타에서 사무실을 찾는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에 사무용 건물 착공이 감소한 것이 상업용 건물 부진의 주요인이었다.

밴쿠버는 4억8,100만달러로 13%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BC내 애보츠포드(-71.6%)와 빅토리아(-29.8%)를 포함해 토론토와 캘거리를 비롯한 전국 거의 대부분의 도시에서 건축허가 발급이 크게 줄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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