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전차 부활”

2008-10-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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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기간동안 운영키로

기간 대중교통시설로서의 역할을 다한 채 관광객을 상대로 한정적으로 운행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전차가 밴쿠버에 다시 등장한다.

밴쿠버시는 2010년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올림픽 라인’을 운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여름철 주말 오후만 그랜빌 아일랜드와 캠비 브릿지 구간에 구식 전차를 운영하고 있는 밴쿠버시 측은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봄바르디에사와 손잡고 최첨단 시설로 꾸며진 전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림픽 라인은 2010년 1월21일부터 3월21일까지 60일동안 그랜빌 아일랜드와 캐나다라인 올림픽 빌리지 역 구간을 운행한다.

봄바르디에사는 이를 위해 벨기에에서 운행되고 있는 전차 2량을 운송해 밴쿠버에 투입하고 시설의 유지 보수를 담당한다.

밴쿠버시는 시범운행될 전차 서비스가 환경을 보호한다는 올림픽 정신에 맞아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와 캐나다올림픽조직위원회(COC)로부터 ‘올림픽’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도록 허가도 받았다며 “친환경적인 대중교통 시설을 시민과 방문객에 선보인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범 전차 운행에 할당된 예산은 850만달러로 노후 철로 보강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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